“한.일 몽골 아셈 계기 정상회담 조율”
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한국과 일본이 오는 15~16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계기에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 중이라고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측이 지난해 12월 28일 공표된 한.일 간 ‘위안부 합의’ 이행을 진전시키기 위해 정상회담 개최를 제의했고, 한국 측이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박근혜 정부는 ‘위안부 합의’에 따라 지난 5월 31일 ‘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설립준비위를 출범시켰다. 아베 일본 내각은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 관련 한국 측의 성의를 재촉하며, 10억엔 출연 시기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
<아사히신문> 보도와 관련, 5일 오전 청와대 관계자는 “진행 중인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정상이 짧게 만나 회담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2년 단위로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며 열리는 아셈의 올해 주최국은 몽골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아셈의 주요 의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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