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5.18 민주묘지,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 추모비 참배>
80년 5.18 당시 전 기자 시절이었다. 기자로서 당시 5.18 광주를 취재했지만 신군부에 의해 보도되지 못했다.
비록 나의 의지는 아니었지만 당시 광주의 아픔과 고통이 보도되지 못했다는 사실이 항상 마음의 빚으로 남아있었다.
내 기억으로 80년 5.18 당시 광주는 외부에는 철저히 고립된 섬이었지만 내부적으로는 평화로운 공동체였다.
타국의 기자였던 독일 출신 위르겐 힌츠펜터 기자의 이야기를 비록 <택시운전사>라는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지만, 같은 기자로서 그분의 용기와 진정한 기자정신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싶다.
5.18은 광주의 혼이고 한국 민주주의의 혼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광주 5.18은 지역으로 갇혀서는 안 되고 전국화 세계화되어야 한다
국민의당 당 대표 후보로서 후보등록 후 첫 광주 일정으로 5.18묘역과 힌츠펜터 기자의 추모비를 참배하면서 마음가짐이 새로워진다.
5.18이 광주와 호남의 혼이듯 국민의당의 혼도 광주와 호남이다라고 생각한다.
80년 5월 광주가 외롭고 힘들었듯 지금 국민의당도 외롭고 힘든 상황이다. 80년 당시 외로웠던 광주가 이후 꽃을 피웠듯, 지금 어려움에 처한 국민의당도 꽃을 피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아침 5.18 묘역을 참배하면서 5월 영령들에게 광주와 호남이 만들어준 국민의당과 저에게 힘과 용기를 달라고 기원했다.
힘이 난다. 잘 될 것이라고 믿는다.
최근의 한반도 평화의 위기를 보면서 이 자리에 누워계신 5.18 영령분들에게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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