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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서진희 이메일 newway919@gmail.com
작성일 2015-09-06 조회수 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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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의 지상최대 군사굴기 열병식과 한국의 군사굴종 국방현실

 

중국의 지상최대 군사굴기 열병식과 한국의 군사굴종 국방현실

자주국방 통한 당당한 대한민국 되어야

 

김환태 칼럼

 

 

 

천하제일 중화부흥을 꿈꾸는 중국 시진핑 주석의 의지의 산물 전승절

 

시진핑 중국 주석은 당태조의 정관의 치,정화 대함대의 해외 원정으로 대표되는 명나라 영락제의 강성대국,청나라 강희-옹정-건륭제 삼대에 걸친 강건성세를 재건하는 천하제일 중화 부흥을 통치 목표로 삼았다.

 

이처럼 중화민족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시진핑 주석이 부국강병 중국의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70돌 전승절 열병식 행사가 93일 오전 11시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동서냉전 붕괴후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의 국제질서 구축을 좌지우지 해 온 팍스 아메리카 미국의 일극체제에 건곤일척의 대결전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는 이날 전승절 열병식은 중국의 국격과 중화민족의 자긍심을 세계 만방에 떨치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중국은 그동안 1978년 개혁개방을 선언한 이후 40여년동안 은밀하게 힘을 기르는 덩샤오핑의 도광양회(韜光養晦)시기를 기반으로 평화롭게 일어서는 후진타오의 화평굴기(和平掘起)를 거치며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한 경제발전을 바탕으로 개최한 2008년 이른바 베이징 올림픽 경제굴기를 통해 국력의 2대축의 하나인 경제력을 만 천하에 과시하였다.

 

경제굴기를 토대로'대국외교'를 펼쳐온 시진핑 주석은 이날 전승절 열병식 군사굴기로 천하제일 중화부흥의 전환점을 확실하게 찍었다고 볼 수 있다.시진핑 체제의 중국이 전승절 열병식을 통한 강력한 천하제일 중화 부흥 선언은 유일 초강대국 패권적 지위를 유지해오면서 노골적인 중국 견제에 나선 미국에 대해 정면 돌파 의지를 선언한 것이나 다를바 없다.

 

미국의 중국 포위정책에 대국굴기로 맞선 시진핑

 

중국 시진핑 체제는 팍스아메리카나 영광을 구현하려는 오바마의 아시아 중시정책으로 포장한 이른바 중국봉쇄,중국 포위전략에 속을 끓여 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111월 아시아 순방길에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치르면서 중동에 집중되었던 외교,안보자원을 아시아로 이동시키는 이른바 아시아로 중심축 이동 (pivot to Asia)'또는 재균형으로 불리는 아시아 중시정책을 발표했다.

 

오바마의 아시아 중시정책의 본질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종결후 잉여 전력과 첨단 군사력을 아시아지역에 전진 배치하여 한국,일본,필리핀,미얀마를 비롯 동서 아시아 국가 등 역내 국가들을 규합하여 초강대국 미국의 위상에 도전하는 중국을 가두어 놓는 중국봉쇄,중국포위전략이 핵심이다.

 

이처럼 중국의 도전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오바마 정권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져 있는 것이 아시아 중시정책이다.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이와같은 중국 포위전략을 미일 동맹강화,일본 군사대국화 지원을 통해 고삐를 조여오자 지난날 천하제일 대제국의 영광에 걸맞는 초강대국으로 우뚝서는 국가목표에 최대 장애물로 인식한 시진핑 체제는 미국의 일극체제와 건곤일척의 대격돌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미국의 중국봉쇄,포위전략을 정면 돌파하는 첫단계로 중국이 들고 나온게 진주목걸이 전략이다. 이른바 '신실크로드'구상으로 불리는'진주목걸이 전략'은 중국 동해안으로 부터 인도차이나,스리랑카,파키스탄 주요 항구들을 진주목걸이처럼 연결하여 전략적 영향력과 해상 통제권 강화를 통한 지역패권,나아가 아시아 패권적 맹주로서 결정적 시기에 유일 초강대국 미국과 맞짱을 뜨겠다는 것이다.

 

이와같은 진주목걸이 전략을 한단계 더 발전시킨 일로(一路)에 중국시안-우루무치-타지키스탄 두산베-이란-터키 이스탄불-모스크바-로테르담-베네치아를 잇는 육상 실크로드 일대(一帶)를 합친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로 아시아를 넘은 유라시아 60여개국 44억명 인구를 포괄하는 유라시아 패권전략으로 2극체제 구축을 향해 박차를 가해 왔다.

 

이처럼 대국굴기를 위한 미국 정면 대응 전략을 총지휘 해 온 시진핑 체제가 이와함께 5년 연속 국방비를 두자릿수로 대폭 증강시켜(2015년 경우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은 8890억 위안 :1553616억원) 최첨단 무기 개발 및 군사력 건설에 박차를 가해 군사적으로도 절대 미국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게 전승절 열병식 군사굴기이다.

 

이와같은 미중 양극체제 구축을 통한 대국굴기 의지와 더불어 시진핑 주석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는 강력한 부패 사정에 따른 권력 내부 반발,경제성장 정체를 넘은 심각한 불황으로 인한 민심 불만,양쯔강 여객선 침몰 참사 및 텐진시 대형 폭발사고로 인한 불안심리 확산 및 정부 불신 등 정치적 악재 일소를 통해 시진핑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일석이조 정치적 효과를 겨냥한 치밀한 권력굴기 이벤트라는 점도 빠트릴 수 없다.

 

병력 30만 감축,세계평화 공헌 약속한 시진핑

 

시진핑 주석의 이러한 정치적 목적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도 남을 것으로 보여진다.이날 시진핑 주석은 열병식 직전 양복이 아닌 중산복 차림으로 붉은색 투피스 차림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전승절 기념식장이자 열병식 참관석인 천안문 성루로 향하는 입구의 붉은 주단 위에 나란히 서서 순서대로 걸어 들어온 박근혜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축하 사절로 달려온 49개국(30개국 지도자,19개국 정부 대표)지도자들과 유엔 등10개 국제기구 수장을 맞이 하였다.시진핑 주석이 각국 지도자들을 맞이하는 장면은 지난날 황제가 주변국 조공사절을 맞이하는 모습을 연상케 하였다.

 

이날 전승절 행사는 천안문 성루에 시주석을 중심으로 왼쪽으로 장쩌민,후진타오 전 주석,주용기,원자바오 전 총리 등 역대 지도자와 시진핑 체제 상무위원 우측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박근혜 대통령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49개국 지도자들이 자리를 잡은 가운데 리커창 총리의 사회로 막이 올랐다.

 

전승절 기념식과 이어진 열병 분열식은 천하제일 팍스 차이나라는 거대한 대륙 스케일에 걸 맞는 장대무비한 장엄의 극치를 보여 주었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세계인들이 깜짝 놀랐던 화려 웅장한 개막식과 폐막식 쇼에 필적하는 장관을 연출하였다.

 

리커창 총리의 개회 선언과 함께 중국 13억 인구를 구성하고 있는 56개 민족을 상징하는 56문의 예포가 70돌 전승절 숫자에 맞춘 70발의 예포를 420초에 걸쳐 발사하는 동안 청일 전쟁이후 올해까지 121년에 맞춰 121보를 행진한 국가호위대가 천안문을 상징하는'민족영웅기념탑' 국기 게양대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게양하였다.

 

중국 국가연주가 끝나고 연단에 오른 시진핑 주석은 '항일전쟁 및 세계 파시스트와 맞선 전쟁 승리 70주년'(전승절) 열병식 기념사 연설을 통해 일본의 침략에 맞서 싸운 중국 인민의 전쟁(항일전)은 전쟁 역사상 보기 드문 주목할 만한 위업이라면서 중국 공산당을 대표해 참전용사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시주석은 중국 인민들이 일본의 군사 침략에 맞서 용감하게 싸우고 최종적으로 승리를 거둠으로써 5000년 역사의 중국 문명을 지켜내고 인류의 평화를 지켜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시주석은 "위대한 항일전 승리는 중국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밝은 비전을 개척하였고 오랜 역사를 가지는 중국이 다시 태어난 것 같은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였으며 중국인민항일전쟁은 국제사회로부터 광범한 지지를 받았으며 중국항일전쟁 승리를 위해 기여해준 각국 인민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주석은 또 " 전쟁의 포연이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를 휩쓸었고 군인과 일반인 사상자가 중국의 사상자 3500만명,소련의 사상자는 2700만명을 포함 1억명을 넘었다"는 말로 일본의 전쟁 범죄를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시주석은 " 중화민족은 예로부터 평화를 사랑해 왔다"면서 "중국은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고 팽창을 하지 않으며 우리가 겪어본 비참한 운명을 다른 민족에게 강요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였다.이어 시주석은 "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즘전쟁의 승리 성과를 단호하게 수호하며 인류를 위해 보다 새롭고 큰 기여를 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을 약속한후 갑자기" 중국군 30만명을 감축하겠다"는 폭탄 선언을 하였다.

 

끝으로 시 주석은 "전국 각민족인민들이 중국공산당의 영도밑에 마르크스 레닌주의, 마오쩌둥사상, 덩샤오핑이론, "3개대표" 중요사상과 과학적 발전관을 지침으로 하여 중국특색사회주의 도로에서 "4가지 전면"의 전략적 계획에 따라 위대한 애국주의 정신과 항일전쟁 정신을 제창하고 한마음 한뜻이 되여 온갖 비바람을 이겨내면서 우리의 목표를 향해 계속 분발하고 전진해 나가자"면서 주먹을 불끈 쥔 오른팔을 치켜들며 " 정의가 반드시 이깁니다! 평화가 반드시 이깁니다! 인민이 반드시 이깁니다"는 구호를 외치는 것으로 연설을 마쳤다.

 

군사굴기 과시한 지상최대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

 

기념사를 마친 시주석은 19천명의 중국인들이 관람석을 메운 가운데 12000명의 행사 병력이 도열해 있는 앞으로 중국산 최고급 승용차'훙치'를 개조한 의전용 무개차를 타고 이동하였다.열병부대 가운데는 특이하게도 50여명으로 구성된 장군부대도 포함되어 있었다.

 

시주석은 열병 제대앞을 지날때마다"동지들 안녕하십니까?","동지들 수고했습니다" 두가지 구호를 번갈아 가며 외쳤고 이에 열병부대들은 "주석님 안녕하십니까?""인민을 위해 복무하겠습니다"구호를 우렁찬 합창으로 화답했다.열병이 이어지는 20여분동안 2400명으로 구성된 군악대는 항일전쟁 시기 군가 30여곡을 연주하였다.

 

시주석이 열병을 마치고 천안문 성루로 돌아와 자리를 잡으면서 열병부대의 분열식,즉 군사 퍼레이드가 펼쳐졌다.리커창 총리가 분열지시를 내리자 헬기 3대로 구성된 2개 헬기편대가 대형 오성홍기를 매달고 사열대 상공을 지나간데 이어 헬기 20대가 전승절 70을 글자형태로 진용을 갖추어 비행하는 뒤를 따라 전투기 편대가 오색연기를 뿌리면서 축하 비행을 했다.

 

헬기와 에어쇼 전투기의 축하 비행이 끝나자 총 57개 부대의 분열방진 가운데 1만여명의 30개 지상군 도보방진(네모꼴 분열부대 진용)을 필두로 사열대 앞을 행진하는 분열식이 펼쳐졌다. 가장 먼저 평균 나이93,최고 102세의 노병들을 태운 24대의 항일노병부대 방진이 50여대의 오토바이 부대의 호위를 받으며 나타났다.

 

뒤를 이어 키178센티,나이 20세의 모델 출신들로 구성된 여군의장대 51명이 포함된 207명으로 편성된 3군 의장대가 등장했다.3군 의장대를 따라 팔로군,신사군,동북항일연군,화남유격대 등 항전영웅 모범 도보방진 10개 부대가 좌우 대각선이 한치의 오차도 없을만큼 기계적인 분열행진을 선보였다. 뒤이어 각국 70여명으로 구성된 러시아,파키스탄 등 17개 외국군 부대가 퍼레이드를 펼쳤다.

 

도보방진 분열이 끝나자 27개 부대로 구성된 기계화,미사일 등 장비부대가 굉음을 울리며 차례 차례 사열대 앞을 행진하면서 40여종 500가지가 넘는 가공할 위력의 최신예,최첨단 장비와 무기를 선보였다.이가운데 84% 420여가지는 중국이 직접 개발하여 실전에 배치한 장비와 무기로 밝혀졌다.

 

가장 먼저 ZTZ-99탱크부대가 등장하여 위용을 과시했다.그 뒤를 이어 탱크의 위력에 버금가는 해병대 수륙양용 장갑차 부대가 들어섰다.이어 훙젠-10 탱크유도탄 부대,세계 최강으로 우리군의 K-9자주포를 능가하는 PLZ-05 155미리 자주포 부대, ETL-09장갑차,경량급 장갑차,레이더, PGZ-07고사포,중국판 패트리어트 홍치(紅旗HQ)-09지대공 미사일부대를 위시한 홍치-12,홍치-06A 지대공 미사일부대,홍치-10함대공 미사일,홍치-09함대함 미사일,대함 미사일 계통의 잉지(鷹擊·YJ)-12대함미사일,잉지-83대함대지 미사일,잉지-62지대함 미사일 부대가 위용을 과시했다.

 

뒤를 이어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는 둥펑(東風·DF) 계열의 탄도미사일 부대가 장관을 이루며 등장했다.둥펑-15미사일,둥펑-16,미국이 지대한 관심을 갖는 마하10속도에 2000킬로미터 거리의 항공모함을 격침시킬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 둥펑-21D 대항공모함 미사일,둥펑-10순항미사일,괌 주둔 미군을 겨냥한 둥펑-26사거리3500킬로미터 중거리 탄도탄 미사일,둥펑-31A대륙간 핵탄도탄 미사일,둥펑-5B대륙간 탄도탄 핵 전략미사일,305레이더 부대가 뒤를 따랐다.

 

공개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사거리 12000킬로미터의 다탄두 ICBM 둥펑-31B,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4000~15000킬로미터의 핵탄두 10발이 탑재된 다탄두 대륙간 핵 전략미사일 둥펑-41미사일은 서방의 경계심 유발,정보 노출을 우려해서인지 분열에 참가하지 않았다.

 

미사일 부대 뒤를 따라 차량에 실린 장거리 정찰용 무인기와 공대지 미사일 2기를 장착한 공격용 무인기가 선을 보였다.무인기 역시 6발의 폭탄을 장착하고 장벽 후사면까지 탐지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최신형 무인기 또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독단으로 전쟁을 치를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급수,유조,정비 차량등으로 편성된 보급 수송부대와 여군 적십자 부대가 지상 군사 퍼레이드의 후미를 장식했다.지상군 분열 방진이 퍼레이드를 마치자마자 전투기 8대의 호위를 받은 쿵징-2000조기경보통제기가 천안문 상공을 비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자전기,둥펑-10미사일 등 각종 신형 미사일을 탑재한 신형 H-6K폭격기,공중 급유기,-11전투기,-15항모 탑재기,WZ-10공격 헬기 편대가 굉음을 울리며 차례 차례 비행했다.

 

그러나 200여대의 공군 군사 퍼레이드의 하일라이트가 될 것으로 전망됐던 미군 랩터-22전투기에 필적한다는 젠-20,-31 스텔스 전투기도 예상과 달리 참가하지 않았다.헬기편대 비행을 마지막으로 12:50분쯤 70분 가량 진행된 분열식은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떼와 다양한 색상의 풍선 7만개를 날려 보내는 휘날레를 끝으로 대국굴기 지상최대의 군사 퍼레이드는 막을 내렸다.

 

이날 세계 각국에 인터넷과 방송으로 생중계된 중국의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는 비록 중국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전략무기와 스텔스 전투기,최신 무인 공격기등이 참가하지 않았다고는 하나 대국굴기를 뒷받침하는 군사굴기 군사력의 위용을 과시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가공할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에 비해 아직 열세이긴 하나 매년 1500억 달러 상당의 군사비를 쏟아 붓는 등 국방비를 늘려가고 둥펑-21대항모 미사일,스텔스 전투기,무인기 등 최첨단 무기 개발 현황을 볼때 머지 않아 미국과 패권을 다투는 명실상부한 양극체제의 한 축으로 우뚝 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천하제일 중화 부흥의 대국굴기가 한편으로는 군사력 경쟁을 촉발하고 일본 등 주변국에 불안감을 심어줌으로써 갈등과 분쟁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입장에서 볼때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가 없지 않아 주변국들과의 관계 개선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경제 불황,안전사고,권력갈등 등 내부 악재를 어느정도 털어내고 중화민족의 자긍심과 사기를 고양시켜 국민통합 효과를 제고하는 정치적 성공으로 국정수행의 주도권 행사를 통해 시진핑 체제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할 것이란 점이다.

 

특히 이번 중국의 전승절 열병식은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바가 적지 않다. 우리나라는 세계 11위의 경제 강국이면서도 국가의 안위를 수호할 자주국방 능력은 매우 부끄러운 수준임을 절감케 해주었다는 점이다. 요즈음 문제가 되는 있는 방산비리도 안보를 무너뜨리는 암적존재이긴 하나 보다 근본적인 정부 차원의 자주국방의지가 결여 되어 있다는 점이 비교를 통해 확연히 드러났다는 점을 우선 들 수 있다.

 

박근혜정권을 중심으로 친일숭미 수구세력들은 한미동맹을 국가운명의 최후 보루라고 여기고 군사주권의 핵심인 전시작전권을 구걸하다시피 미국에 봉헌하고 그 댓가로 천문학적인 예산을 퍼부어 미국무기 도입에 사활을 걸고 있으니 자주 국방은 요원하다.

 

자주국방 통한 당당한 대한민국 되어야

사대 친미정부는 미국이 주한미군 주둔과 상호방위조약에 바탕한 동맹으로 안보 걱정없이 경제 발전이 가능했다는 점을 구실로 든다,하지만 우리보다 안보위험을 안고 있는 이스라엘과 동서 분단시기 서독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발전을 이룩한 사실에 비추어 보면 미국의 역할론이 경제발전의 절대적 요인이라고 하기엔 설득력이 떨어진다.

 

매년 10억달러에 달하는 주한미군 주둔비와 같은 성능의 중국,러시아제 무기의 5배에 달하는 비싼 값에 도입하는 미국산 무기 구입에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자주국방 무기개발에 투입했다면 우리의 지적,기술력에 비추어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무기개발 성과를 이루어 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방산무기 자체 개발이 중요한 것은 자주국방력 강화를 통해 우리힘으로 안보를 지켜낸다는 근본적 문제 차원을 넘어 국가 과학기술력 향상과 경제발전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온다는 점이다.전투기와 잠수함,항모,최신예 함정,탐지 레이다는 종합과학기술력의 집합체이고 대륙간탄도 미사일 등 전략무기는 운반수단,파괴력,전자통신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이와같은 최첨단 군사장비,무기 개발 과학기술력은 민간 산업분야 파급효과가 엄청나 경제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 실업율을 포함 전체 실업율을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수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한물간 무기를 그것도 기술 이전은 커녕 핵심 부분은 기술 유출을 핑계대고 제거한 상태로 들여오거나 이마저도 모사품을 만들지 못하도록 감시까지 받아야 한다.이것이 다가 아니다. 더 성능좋고 값싼데다 기술이전까지 보장된 다른나라 무기 구입까지 죄지은 놈처럼 미국 눈치를 봐야하고 개발한 방산무기 수출도 일부 통제를 받는 상태이니 속국이지 이게 무슨 자주국가인가.

 

세계 11위 경제대국의 국민으로서 자체 개발한 84%의 최신예,최첨단 무기와 장비를 동원 세계를 놀라게한 중국의 열병식을 보면서 오로지 미국이 국가운명의 수호신인마냥 국민을 호도하는 사대 매국노질로 권력을 잡고 기득권을 강화해가며 지배세력으로 군림하는 망국적 수구집단을 보면 통탄을 금할 수 없다.

 

어느세월에 우리힘으로 우리 국민의 안전과 나라를 보위할 수 있는 떳떳하고 당당한 자주국방,자주국가 대한민국이 될것인가.모르긴 해도 사대 매국노 정권이 지속되는한 개구리 뿔날때까지 가더라도 그럴 가능이 보이지 않는다는게 비극이 아닐 수 없다.

 

kookm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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