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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서진희 이메일 newway919@gmail.com
작성일 2014-05-10 조회수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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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인기는 산 중턱에서도 발진 회수 가능?
북한 무인기는 산 중턱에서도 발진 회수 가능?
황당한 국방부, “무인기는 손으로도 발사 가능”…회수도 산 중턱에서 손으로?
김원식 | 2014-05-08 18:40:02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8일, 국방부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추락한 채 잇따라 발견된 소형 무인기 3대가 모두 북한에서 발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한미 양국 전문가들이 참여해 그동안 실시한 공동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경기도 파주와 서해 백령도, 강원도 삼척에서 지난 3∼4월 발견된 무인기 3대의 비행조종 컴퓨터에 저장된 임무명령서(발진•복귀 좌표)를 분석한 결과 "3대 모두 발진지점과 복귀지점이 북한 지역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공식 브리핑을 통해 "백령도에서 3월 31일 발견된 소형 무인기는 발진지점과 복귀지점이 해주 남동쪽 약 27km 지점(좌표 37.8624N, 125.9478E)임을 확인하였고, 비행계획과 사진촬영 경로가 일치하였다"면서 "특히, 비행조정컴퓨터에 저장된 실제 50분 동안의 비행기록이 비행계획과 정확히 일치함을 확인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지난 3월 24일 파주에서 발견된 소형 무인기는 발진지점과 복귀지점이 개성 북서쪽 약 5km 지점(37.9977N, 126,5105E), 4월 6일 삼척에서 발견된 소형 무인기는 발진지점과 복귀지점이 평강 동쪽 약 17km 지점(38.4057N, 127.4785E)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무인기는 손으로도 발사 가능"...회수도 산 중턱에서 손으로?
하지만 국방부가 발표한 무인기의 발진 및 복귀 지점 세 군데의 좌표에 관해 기자가 '구글 어스'를 통해 해당 지형을 확인한 결과, 이 지형들이 북한이 이러한 비밀(?) 무인기를 발진 및 복귀 지점으로 정했다고 보기에는 석연찮은 점들이 발견되었다.
우선, 국방부가 발표한 해주 남동쪽 27km 지점(좌표 37.8624N, 125.9478E)은 구글 어스와 관련 상업용 인공 위성 확인 결과, 발사할 수 있는 도로도 확인되지 않는 일반 전답 지역이다.
국방부 발표 좌표를 구글 어스를 통해 본 북한 지형
물론 무인기는 발사대에 의해 발진할 수도 있는 것임으로 이 지역에서 발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이러한 공개된 전답 지역을 복귀 지점을 했다는 것은 더욱 의문이 일고 있다.
이에 관해 국방부 대변인실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무인기(RC)는 손으로도 발사할 수 있다"며 다소 황당한 답변을 개진했다. 이에 관해 기자가 "이 좌표 지역에 관한 북한 지형을 확인했느냐"는 물음에는 정확한 답변을 미룬 채 "담당 부처에서 조사하고 있다"는 답변으로 대신했다.
이어 국방부가 발표한 두 번째 무인기의 발진 및 복귀 지점인 개성 북서쪽 약 5km(37.9977N, 126.5105E)를 확인한 결과, 이 지역은 왕복 2차선 도로 이상의 지형으로 무인기의 발진 및 복귀가 가능한 지점으로 확인되었다.
국방부 발표 좌표를 구글 어스를 통해 본 북한 지형
하지만 이 지역 도로를 광범위하게 확인한 결과, 이 도로는 여타 인접 지역과도 연계되는 공식 도로로 보여 과연 이 도로에서 북한이 비밀 무인기 발진 작전을 시행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국방부가 마지막으로 발표한 좌표인 북한 강원도 평강 동쪽 17㎞ 지역(38.4057N, 127.4785E)을 구글 어스로 통해 확인한 결과, 이 지역은 거의 첩첩산중으로 둘러싸인 산 중턱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발표 좌표를 구글 어스를 통해 본 북한 지형
따라서 이 지역은 북한 비밀 무인기가 발진했다고 보기도 어려운 지역일 뿐만 아니라 발진했다 하더라도 다시 복귀하여 이 지역에서 낙하산을 이용해 하강했다 하더라도 북한이 해당 무인기를 수거할 수 있을 가능성마저 의문이 드는 지역이다.
이 같은 무인기의 북한 발진 및 복귀 좌표에 대한 의혹에 관해 국방부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해당 무인기들의 데이터에서 확인한 좌표가 북한이라는 것을 공식 발표한 것"이라며 "해당 지형 등 좌표에 따른 북한 지형은 계속 조사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관해 기자가 "북한 좌표에 관해 지형 확인도 하지 않고 발표했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되물었으나 국방부 관계자는 "해당 사항은 군가 기밀 사항에 속할 수 있어 더 이상 답변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참고로 본 필자가 이러한 의혹 제기에 관해 송고한 기사가 <오마이뉴스>에서 '주장'으로 국방부의 입장을 첨부해 아래(링크)에서 기사화 되었슴을 알려드립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1&table=newyork&uid=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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