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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3-06-24 조회수 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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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통령 "북한에 지금처럼 대화의 손 내밀어야" - 한독포럼 연설서 "핵위협에는 단호하게…인권실태는 더 알려야"
(베를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 독일의 요아힘 가우크 대통령이 한국에 "북한의 핵공격 위협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동시에 지금처럼 대화의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우크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독일 중부 중세 유적 도시인 고슬라르시에서 개최된 한독포럼의 연설에서 "
박근혜 대통령의 새로운 대북 신뢰정책 구상과 헬싱키프로세스에 입각한 동아시아 지역의 이른바 `서울프로세스'를 관심과 호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서울프로세스'와 관련 지난달 29일 청와대를 방문한 벤저민 카딘 미국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에게 "다자 협력 프로세스가 독일의 통일 과정과 지역통합으로의 틀 속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독일을 예로 들어 강조했다.

옛 동독에서 인권 운동을 펼친 목사 출신인 가우크 대통령은 북한의 인권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피력했다.

그는 "북한의 강제노동수용소에서 탈출한 신동혁씨가 자신이 당한 고문과 학대에 관해 올해 초 제네바에서 설명했을 때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알려진 모든 인권침해 사례를 관찰하고 비판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납치와 착취의 대상이 되곤 하는 중국 내 탈북자들의 운명도 더욱 알려야 하다"고 강조했다.

가우크 대통령은 올해가 한독수교 130주년과 파독 50주년이라는 점을 언급, 한국과 독일의 관계를 강조하면서 "독일과 한국을 특별하게 연결하는 것은 분단경험의 공유"라면서 말했다.

한독포럼 개최 장소인 고슬라르는 옛 동서독 경계에서 가까운 곳으로 "용기를 내 경계를 극복하자는 표식"이라고 전하며 한국의 분단 극복 노력을 격려했다.

그는 "현재의 한반도 상황을 볼 때 평화통일에 대한 전망은 환상"이라면서도 "하지만 25년 전 유럽에서도 그렇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나는 많은 사람이 두려움을 떨치고 강력한 체제를 내부에서 변화시켰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 지를 경험했다"면서 "오랜 역사 동안 모든 역경에도 문화적, 민족적 독자성을 지킨 한국은 통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기사보기] http://media.daum.net/politics/north/newsview?newsid=20130622192607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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