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마당


관련뉴스

이름 (사)대륙으로가는길 이메일 newway919@gmail.com
작성일 2013-06-17 조회수 593
파일첨부
제목
탕자쉬안 "中, 한반도정책 가운데 비핵화 가장 우선" - "한·미·중 대화에도 적극적 관심…한국, 北 태도변화 활용해야"
"한·미·중 대화에도 적극적 관심…한국, 北 태도변화 활용해야"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탕자쉬안(唐家璇) 전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16일 "중국은 대(對)한반도 정책의 3가지 요소 중에서 비핵화를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을 방문중인 탕 전 국무위원은 이날 여의도 63빌딩 중식당에서 윤병세 외교장관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중국의 한반도 정책 요소는▲ 한반도 평화·안정 ▲ 한반도 비핵화 ▲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등이다. 비핵화보다 한반도 안정을 우선시해왔던 중국은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비핵화를 상당히 중시하는 태도를 보여 왔다.

탕 전 국무위원은 "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이 중국의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중국은 한·미·중 대화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남북 대화에 이어 북미 회담을 전격 제의한 것과 관련, "(한국 정부가) 북한의 태도 변화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이 북한과 대화를 개시하고 남북관계 진전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우리 정부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핵무장·경제발전 병진 노선은 실현될 수 없는 목표라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니라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중국이 미국에 대해 '신형 대국관계'를 추구하듯 한국도 신뢰외교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해 신형 남북관계, 더 나아가 신형 동북아 관계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진정하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위해 한·중 양국이 긴밀히 협조하자"고 말했다.

탕 전 국무위원은 "중국이 앞으로도 북한 문제에 대해 한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탕 전 국무위원은 또 박 대통령의 이달 말 방중과 관련, "중국 외교사에서도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마련되는 미래비전의 이행을 통해 양국이 전략적 신뢰에 기반한 새로운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중국의 인근국과의 관계 등에서 공통 이익이 가장 많다"면서 "한중 관계는 발전 잠재력이 가장 크고 발전 여지가 가장 많은 관계로 이미 양자차원을 넘어서 계속 확대·발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장관과 탕 전 국무위원은 이날 박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2005년 같이 점심을 먹었던 방에서 식사했다.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은 저장성 당 서기 자격으로 방한한 시 주석과 이 식당에서 만났다.

오찬에는 탕 전 국무위원과 친분 관계가 있는 이규형 전 주중 대사도 배석했다.
 
이전글 러시아 "북한 대화 재개 결정 환영" - 北 김계관 부상 방러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 않아
다음글 일본 "북한의 일방적 제안..휘둘리면 안돼" - 오노데라 방위상, 북한의 북미대화 제안 평가절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