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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서진희 이메일 newway919@gmail.com
작성일 2015-04-16 조회수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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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하산 2차 시범운송사업, 北 동의...16일부터 개시
 
 
나진-하산 2차 시범운송사업, 동의...16일부터 개시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북측이 나진-하산 프로젝트 2차 시범운송사업에 최종 동의 표시를 해 옴에 따라 러시아 산 유연탄 14만톤이 16일부터 국내로 들어오게 되며, 17일부터 관계자들의 나진항 현장 점검이 이루어지게 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1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저녁 북측의 최종 동의가 확인됐다며, 정부는 행정적 조치로써 방북승인, 남북간 선박운용 승인, 석탄반입 승인을 하고 시범운송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운송경로는 지난해 연말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시베리아 쿠즈바스 탄전에서 나진항까지 철도로 운반한 후, 나진항에서는 선박으로 운송하는 방식이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러시아산 유연탄 14만톤 안팎의 물량을 중국 선박 2(44천톤, 49천톤급)을 이용해 총 3회에 걸쳐 16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들여올 예정이다.
   
두 척의 중국 선박이 각각 한국동서발전과 포스코에서 주문한 5만톤과 4만톤의 유연탄을 싣고 오는 24일 당진항, 25일 광양항에 도착하며, 이중 한척은 다시 나진항으로 올라가 다음달 9일 중부발전에서 사용할 유연탄 5만톤을 싣고 보령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1차 때와 같이 중국 선박을 이용하는 이유는 북측에서 제3국적 배를 이용해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포스코 등 3사 컨소시엄과 한국동서발전·한국중부발전을 비롯해 주무관계자 등 총 18명의 인원이 16일 출발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뒤 러시아철도공사와 합동으로 17일부터 23일간 나선지역을 방문해 동시접안, 연속항차, 다탄종(서로 다른 용도의 탄) 분리처리 등이 가능한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24일 귀환할 예정이다.
   
이 당국자는 시범사업을 하는 건 가격조건이나 경제성이 있는지를 확인하려는 것이므로, 항만에서 얼마나 빨리 처리해서 (국내로)가져올 수 있느냐는 문제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방문 기간 점검단은 지난해 점검 과정에서 요구했던 선박 선적 컨베이어 용량 확대를 비롯한 기술적 사항 등이 반영됐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현재 나진항에서 배 2척의 동시접안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며, 하루 화물 동시처리능력은 2만톤정도 이지만 시설설비를 확충하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정부는 이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이 천명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실현하는 사업이므로 5.24대북제재조치의 예외사업으로 인정, 방북과 반입 등을 승인하고 지원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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