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철도성, “조러 철도개건사업은 투자상환의 원칙 방식”
지난 6월 북한의 철도(3500km 구간)를 재건하기 위한 북한과 러시아 간 합의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조인된데 이어 10월에는 1단계 공사대상인 재동역-강동역-남포역 구간 철도 개건착공식이 진행되었다.
북.러 철도협력사업과 관련하여 북한 철도성 대외철도협조국 김철호 부국장은 평양에서 가진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그 진행 방식에 대해 “투자상환의 원칙에서 진행되게 된다”고 밝혔다.
즉, 러시아 측이 공사용 설비나 주요 자재 등을 선투자하고 북한 측이 그에 따른 비용을 금, 은, 동, 니켈을 비롯한 유용광물로 상환하게 된다는 것이다.
김 부국장은 “현재 조선과 러시아의 광산합영기업 같은 것을 만들어 해당지역에서 유용광물을 얻어낼 것을 예견하고 있다”면서 “공사에 필요한 노력은 조선 측에서 내게 된다”고 부연했다.
또한, 그는 이번 철도개건 사업계획의 내용에 대해 “이 사업의 1단계 대상으로 우리나라 내륙철도의 재동역(평안남도)-강동역(평양시)-남포역(남포시) 구간(175km)을 개건하게 된다”면서 “1단계 대상에는 이밖에 평양역-순천역(평안남도)-고원역(함경남도) 구간(230km)도 포함되어있어 앞으로 이 구간에 대한 공사도 진행되게 된다”고 밝혔다.
여러 단계에 걸쳐 철도현대화를 위한 협력사업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그는 “철도개건사업은 노후화된 철길 레루(레일), 침목 등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과 함께 철다리나 차굴, 필요한 설비들도 다 개건할 것을 예견하고 있다”면서 “재동역-강동역-남포역 구간 철도개건공사는 2015년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우리는 이번 철도개건사업을 조러 정부간 경제협력사업의 본보기로 잘 이끌고 앞으로 우리나라가 강성국가건설을 힘 있게 내밀 수 있는 확고한 담보를 마련하자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러 간에는 이미 라진-하산 철도구간의 개건과 라진항 3호 부두가 준공된 바 있다.
이에 김 부국장은 “현재 러시아에서 수송되어온 석탄이 라진항 3호 부두를 통하여 제3국에로 나가고 있다”면서 “이번에 진행될 조러 철도개건사업 또한 두 나라 사이의 경제협조를 반전시키는 중요한 사업인 것과 함께 전망적으로 제3국에로의 수출물자 중계수송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북한이 지정학적 위치로부터 물동, 수송의 중계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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