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찾는 유럽 여행자 크게 늘어" <워싱턴포스트>
국제사회 내 이미지 악화에도 불구하고 관광 목적으로 북한을 찾는 서방인들, 특히 유럽인들이 크게 늘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0일 묘향산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13년째 워싱턴에 살고 있는 러시아 태생의 한 여행자는 "새로운 경험을 원하고, 이곳을 내 눈으로 보기를 원해서" 북한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소재 북한전문여행사 '영 파이오니어스(Young Pioneers)' 주선으로 방북했다.
'영 파이오니어스'에 따르면, 이 회사를 통한 북한 관광객은 해마다 2배 가량 늘어나 거의 1,000명 수준에 이르렀다. '고려여행사' 베이징지사 영국인 매니저 사이먼 코크렐 씨는 북한을 찾는 유럽인들이 매년 5,000~6,000명 가량이라고 <워싱턴포스트>에 밝혔다.
북한 투어에 참가한 26세의 미국인 여성은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배우처럼 행동할 거라고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아니었다"며 "평양 시내 6곳을 방문했고, 그들에 대해 궁금해하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우리에 대해 궁금해하는 학생들과 대화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북한 당국은 매년 1백만명 규모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현재, 북한을 찾는 외국인은 매해 10만명 정도다. <조선신보>는 올 상반기 북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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