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마당


대륙동향

이름 서진희 이메일 newway919@gmail.com
작성일 2014-08-04 조회수 401
파일첨부
제목
북–연해주 협력 확대
 
 
연해주 협력 확대
 
NK포커스2014/08/04 01:53Posted by 낭만업자
 
 
 
7월 중순 러시아 연해주 지역과 북한 사이에 협력이 또다시 논의되었다고 7월 21일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연해주의회 공식홈페이지는 림청일 나훗카 주재 북한 총영사가 지난 7월 16일 러시아 연해주의회 빅토르 고르차코프 의장을 만나 북한과 연해주 간 정보통신(IT) 기술과 전통의약품 분야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림청일 총영사는 북한이 지난 기간 연해주와 농업 분야와 건설 분야 협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며 상호 협력을 확대해 북한이 정보통신과 전통의약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연해주와의 협력을 제안했다. 또한 러시아 오페라와 발레 공연단의 평양 공연도 제안했다. 림청일 총영사의 협력 제안에 대해 고르차코프 의장은 연해주도 농업, 건설업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북한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준비가 돼있다고 답했다.

북한과 연해주의 경제교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6월 21일자 <미국의 소리>는 림청일 총영사가 2013년 6월 20일 블라디미르 미클루셰프스키 연해주 지사와 만나 건설분야와 노동자 파견, 어업, 무역, 선박 건조와 수리 분야에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림청일 총영사는 북한이 연해주에 1백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며, 콩과 옥수수 가공을 위한 합작사업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올해부터 북한은 연해주에서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3년 8월 22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2013년 8월 19일 북한의 경제대표단이 연해주를 방문하여 농업합작을 논의했으며 김춘성 조선대외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은 세르게이 시도로프 부지사를 만나 내년부터 연해주 달네레첸스크 지역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농업 합작사업으로 옥수수 재배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실제로 연해주의회 고르차코프 의장은 2014년 7월 16일 림청일 총영사와의 만남 자리에서 북한이 연해주 지역에 노동자들을 파견한데 이어 올해부터 러시아와 합작으로 연해주 달네레첸스크 지역에서 농작물 재배를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6월에는 농업협력을 넘어선 북한과 연해주 지역 경제 협력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2014년 6월 6일 <러시아의 소리>는 리용남 무역상이 블라디미르 미클루셰프스키 연해주 주지사와의 만남에서 북한 정부가 연해주에서 생산되는 석유제품을 비롯해 경공업 원료 및 농경가공생산품을 수입할 방침이며 동시에 건설 분야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연해주 주지사는 북한에 연해주 미하일롭스키 지역에 농업기술파크를 조성하는데 함께 참여해 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북한과 연해주 지역의 협력 사업이 농업, 건설부문, 석유제품, 경공업제품을 넘어 IT와 의약품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북한 지역의 가뭄과 관련하여 연해주에서 재배되고 있는 북한의 농산물이 어떤 효과를 낳을지도 주목된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이전글 北, 제4차 라선국제상품전시회 곧 개최
다음글 北 무역회사들, 경쟁력 있는 제품들로 해외진출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