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가족들, 방북 성묘 재개.. 북.일 합의 이후 처음
2차 세계대전을 전후해 북한에서 사망한 일본인들의 유가족들이 성묘를 위해 북한으로 다시 간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4일 보도했다.
일본인 유가족들의 방북은 지난달 말 북.일 회담에서 일본인 납북과 유골 문제에 대한 합의가 타결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VOA에 따르면, 일본인 유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는 민간단체 ‘북한 지역에 남은 유골 인수와 성묘를 요구하는 유가족연락회’(일본인유가족연락회)가 유가족들의 방북 일정을 발표했다.
이 일정에 따르면 유가족 9명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평양의 룡산묘지와 청진, 함흥, 원산 등을 방문해 성묘할 예정이다.
이번 성묘는 당초 지난 4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북.일 회담이 진행됨에 따라 연기됐으며, 지난 2012년부터 모두 8차례의 방북 성묘가 이뤄졌다.
‘일본인유가족연락회’는 이번 방북이 끝나면 다음 달 중 보고회도 열겠다고 밝혔다.
한편, 2차 세계대전 이후 북한에서 사망한 일본인은 3만4천 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아직도 북한에 남아 있는 일본인 유골은 2만1천6백 구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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