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서 김일성 방소 65주년 '친선의 역사' 전시회
김일성 주석의 첫 소련 공식방문 등을 기념하는 사진전시회가 27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국립중앙러시아현대사박물관'에서 개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통신은 '친선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 전시회는 김 주석의 첫 소련 공식방문 65주년과 1984년 공식방문 30주년을 맞아 러시아연방공산당 주최로 열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24일 러시아연방공산당 대표단은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같은 내용의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전시회에는 북-러 친선관계를 중심으로 한 김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제1위원장의 사진과 함께 북한 도서, 수공예품 등이 전시됐다.
러시아국가회의 과학기술위원회 1부위원장인 노비코프 러시아공산당 부위원장은 "이번 전시회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러-북 친선관계를 다시 한번 뚜렷이 실증해주는 매우 중요한 계기"라고 언급했다.
이에 김영재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는 "두 나라사이에 채택된 공동문건들의 정신에 맞게 북-러 친선관계를 끊임없이 확대강화해 나가려는 것은 노동당과 공화국 정부의 일관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개막식에는 노비코프 당 부위원장, 러시아 국가회의 국제문제위원회 1부위원장인 칼라슈니코프 당 비서, 국가회의 경제정책위원회 부위원장인 타이사예프 당 비서, 외무성, 국방성과 러시아 평화 및 통일당, 러시아자유민주당을 비롯한 정부, 정당 인사들, 그리고 러시아 21세기관현악단 등 단체 인사들이 참가했으며, 김영재 대사와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노동당 일꾼 대표단 성원들이 초대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김 주석은 지난 1949년 3월 처음으로 소련을 공식 방문해 스탈린과 회담하고 최고인민회의를 참관하는 등 보름여를 머물다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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