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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름 오순애 이메일 newway919@gmail.com
작성일 2014-03-18 조회수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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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창편>기획 현장스케치 -'10년 후 통일'이야기마당
정동영의 10 통일이야기마당 - 거창
 
<기획 현장스케치>
 
 
잿빛 겨울 하늘이 한층 분위기를 숙연하게 하는 .
 
 
대륙으로 가는 경남본부 주최-<거창군민초청 정동영 통일부장관 10 통일이야기마당> 2014 2 7 오후 2 거창군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되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이야기마당을 시작하기에 앞서 방문한 거창양민학살사건장소인 거창군 신원면 신원초등학교 인근 골짜기 현장. 63년의 세월이 흘렀으나 아직도 바위에 총탄 자국이 선연하다. 현장을 둘러본 정동영 상임고문과 일행의 마음도 잿빛 하늘 만큼이나 스산하리라.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한 인근 추모공원은 양민학살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고 거창사건추모공원이라는 모호한 명칭으로 변경되어 찾는 이의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만든다.
 
한국전쟁의 비극으로 인해 국토에서 벌어진 무고하게 죽어간 양민들이 어디 이곳뿐이랴.
 
그러나 제주 4.3이나, 여순반란사건처럼 좌우 이념대립이 아닌 그저 평범하게 살던 주민 917명이 대한민국 군인에 의해 며칠 사이에 싸늘한 주검이 사건은 이곳 거창이 거의 유일하다고 유족회는 말한다.
 
 
거창양민학살사건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 중공군의 개입으로 UN군과 한국군은 후퇴를 거듭하고, 2 정부는 공비토벌을 위해 육군 11사단을 보낸다. 육군 11사단은 1950 8 27 창설한 후방 공비토벌부대이다.
 
2 8 도착한 11사단 9연대 3대대는 견벽청야(堅壁淸野, 말썽의 소지가 있는 곳은 모두 청소한다)라는 작전에 따라 공산군에 협력한 주민을 가려내기 위해 인근 주민들을 거창군 신원면 신원초등학교에 모이게 했다. 그야말로 빨치산 소탕작전이었다. 거창군 신원면은 지리적으로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자락을 끼고 있어 그들의 견벽청야작전인 토벌의 요충지이다.
 
11사단의 3대대 대대장 한동석 소령은 신원초등학교에 모인 주민 571명을 인근 박산면 골짜기로 끌고 그곳에 몰아넣고 총을 쏘아댔다. 그리고는 장작더미를 이들의 주검 위에 덮고 불을 질러 순식간에 불바다가 되었다. 거기에는 젖먹이에서 90 노인까지 있었다. 연이어 3 동안 희생당한 양민의 숫자는 719명인데 그중 젖먹이부터 15 이하 어린이가 359, 16세에서 60세가 300 명이나 된다. 이들이 빨치산과 내통한 통비분자라니. 훗날 이승만 정부는 학살의 주범들을 재판에 회부에 징역형을 선고하지만, 이듬해 풀려나 경찰 고위간부 등으로 재임용된다.
 
 
상상도 못할 비극적인 사건에 유족들은 60년이 지나도록 치유되지 않은 전쟁의 상처를 누가 위로해 것인가. 유족회는 국가를 상대로 사건의 특별법제정,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손해배상 청구를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말이 없다.
 
 
<정동영의 10 통일이야기마당> 추모공원에서 참배 유족회와 티타임에서의 짧은 대화를 거창읍 종합사회복지관 강당으로 이어갔다.
 
어쩌면 거창양민학살사건과 같은 대규모 국민의 희생은 태평양전쟁을 벌인 일본의 항복, · 강대국의 분할 통치, 이승만의 남한 단독정부수립 강행, 그리고 좌우 이념대립으로 이어지는 동족상잔의 전쟁은 예견된 비극이었는지 모른다.
 
 
<10 통일>영상에 이어 <청야> 예고편 영상을 틀고 시작하는 이야기마당은 대수 원장(거창생명두레문화교육원) 사회로 유족회 회장과 회원, 새마을협의회, 통합진보당 지역위원장, 민주당 거창지역위원장과 당직자 그리고 80년대 전두환 군사독재정부 시절 민주언론운동을 분들 200 명이 자리를 채웠다.
 
 
이야기마당은 김재수 감독과의 대화에서부터 시작된다. 10 통일 거창은 일본의 패망, 그리고 8.15 분단과 맥을 같이 한다.
 
 
김재수 감독은 <천국의 셋방>, <클럽 버터플라이> 연출한 감독으로 거창양민학살사건 다룬 영화 <청야(凊野)> 만들었다. 감독은 우여곡절 끝에 경남 고성으로 귀농하여 그곳에서 거창양민학살사건 접하고 다시 거창군 신원면의 이장이 되어 본격적으로 <청야> 영화작업을 한다.
 
 
2013 11 <청야> 개봉되었지만, 상영관 수는 그리 많지 않고 대다수 사람들은 영화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산다.
 
 
이야기마당은 그야말로 마당처럼 의자를 둘러 배치하고 가운데 끄트머리에 책상과 의자를 놓고 토론자와 주제발표자가 앉아 있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이야기마당 초반부터 일어서서 마이크를 잡고 좌중을 돌아보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마치 마당극에서 관객과 배우가 서로 마주 보며 호흡하는 것처럼
 
 
정동영 상임고문은 <청야> 예고편 상영이 끝난 숙연한 분위기를 깨고 말문을 연다. 여기 오기 <청야> 보았다고 말하며 김재수 감독이 <청야> 만든 이유가 매우 아프지만 감동적이었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자막이 계속 마음에 맴돈다.
 
 
몰랐다면 알아야 하고
 
알았다면 외면하지 말아야 하고
 
외면하지 않았다면 기억되어야 한다.
 
 
11사단 9연대 3대대 작전명 견벽청야거창군 신원면 일대를 청소하라는 명령으로 719명의 선량한 군민은 영문도 모른 푸른 하늘 아래서 쓰러져 갔다. 전체의 54% 385 6개월 젖먹이부터 14살까지, 피워보지 못한 꽃봉오리 같은 우리 아이들! 지구 상에 어떻게 이런 일들이 일어날 있는지.
 
10 통일 거창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다. 비극적인 거를 진실의 눈으로 바라보며 지혜롭게 청산해야 올바른 미래를 내다볼 있다. 전쟁 희생의 뿌리 거창이 분단의 아픔을 넘을 거창은 다시 부활 것이다. 희생이 씨앗이 되어 땅에 영원히 그런 슬픔과 비극이 생기지 않는 평화의 땅으로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10 통일 바로 그런 전략을 얘기하는 것이다.
 
일부는 통일에 대한 환상을 흡수통일로 생각하지만, 그것은 처음부터 상정을 하지 말아야 한다. 독일의 흡수합병은 동독사람들이 서독을 동경했다. 그들은 서로 합치기를 열망했고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 동독회의가 공식적으로 서로 합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북한이 전국 인민대표자들을 소집해 남북을 합치자고 의결할 가능성은 현실로 이어질 없다. 그래서 방법론은 한국형 통일방식 개성공단 방식이다.
 
 
개성은 1953 7 27 휴전협정서에 서명되는 순간 까지도 총성이 들리던 곳이 매일 아침이면 대의 차량이 출근하고 남측 기술자와 북측 노동자가 머리를 맞대고 서로 살아가는 얘기도 하고, 그런 면에서 개성은 반쯤 통일이 되어있어 매일매일 작은 통일이 일어나고 있는 곳으로 되었다.
 
 
남북관계가 단절된 지난 6 동안에도 개성공단은 돌아가고 있었다. 이것을 계속 확대하면 엄청난 효과가 된다. 그런데 남북관계가 6 동안 단절되었다.
 
 
독일통일의 설계사 에곤바르 박사는 개성공단을 미처 상상도 했다고 무릎을 쳤다. 만약 한국처럼 그랬다면 독일통일비용이 훨씬 적게 들었을 것이다라고. 개성공단은 단순한 공단이 아니라 중간에 경제적 통일, 종점에 정치적·법률적 통일을 이루게 되는 한국형통일모델이라고 하셨다. 이제 2 20~25 금강산에서 이산가족상봉 예정인데 이미 열여덟 번이나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졌다. 상봉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남북관계의 틀이 움직여야 한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관계에서 성공하기 바란다. DMZ 평화공원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금강산관광을 재개해야 한다. 아니면 이산가족만이라도 시범관광을 보내야 한다. 개성공단 계획 2,000 완성하면 북한경제 전체의 10배가 된다.
 
우리는 한미동맹과 중국무역의 경제관계가 미국과 일본을 합친 것보다 크다.
 
 
거창에 와서 비극성을 성찰하고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진실과 책임의 원칙을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한다. 거창사건 희생자에 대한 명예를 회복하고 국가가 책임을 인정했다면, 책임에 따라 마땅히 국가의 원수가 사과하고 배상해야 한다.
 
현장에서 배우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하고 미래의 종착지가 거창의 후세대들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는 , 출발을 거창에서부터 시작하고 10 통일 종점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다.
 
 
 
Q. 김재수 감독
 
저는 흔히 말하는 좌빨이나 노빨은 아니지만, 귀농을 일찍 결심한 이유는 어른의 죽음인데 땅에서 보편적 삶의 원동력은 믿음과 움직이는 지성의 힘으로는 1% 권력을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 정치인으로서 거창양민학살사건 좌우대립이 아닌 사건인데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는지 ?
 
 
A. 추모공원이 저렇게 필요가 없고 실질적인 해결이 필요하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명예회복차원에서 공원이 만들어진 것이다. 사건은 군정이 제주4.3사건에서 학살한 제주도민 3/1 3만여 (비공식 8 )보다, 캄보디아 학살 사건보다 잔학한 사건이다. 따라서 사건은 민주주의 문제다. 국가는 무엇인가 국민이 주인이고 국가는 도구이다. 국가가 저지른 행위를 사과하고 배상하는 것은 당연하다. 국가가 예산이 없다고 미루는 것은 잘못이다. 돈의 문제가 아니고 정의의 문제다. 이것이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다.
 
전남 광양 출신 우윤근 의원이 17~19 국회에서 계속 발의했다. 이점은 우리 모두가 높이 사야 한다.
 
 
Q. 서금석 (경남 김해)
 
북한이 자멸했을 경우 중국과 북한이 밀접한 관계인데 흡수통일과 통일대박론 믿을 있나?
 
 
A. 통일대박은 설렘은 있지만 과정이 없다. 점에서 반대한다. 햇볕정책은 강자의 정책이다. 북이 가장 두려워하는 상대는 엄청난 성장을 대한민국이다. 북은 핵무기 증강과 경제발전에 주력한다. (핵무기는 증강이 되었으니) 특히 경제발전에
 
중국의 북한에 대한 가지 원칙은
 
첫째, 핵은 된다.
 
둘째, 전쟁은 된다
 
셋째, 북학은 중국의 핵심 이익이다. 북한은 중국의 전략적 자산이다.
 
 
Q. 심수연 님과 김재휴
 
정권교체가 가능할지 ?
 
통일대박에 대한 의구심 ?
 
 
A. 지난 대선에서 소득 200 미만 층에서 6:4 졌다. 이것이 핵심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다음 정권교체에 대한 해답이다.
 
 
Q. 이외에 환경단체의 4대강의 폐해에 대한 생각 ?
 
 
A. 기본적으로 물은 흘러야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지역의 주인인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국 지자체에서 지천 4대강 공사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유족회 회장은 말한다. 우리 유족회는 정치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지역 주민이다. 정치인들이 선거 때만 선심공약을 하는데 60 세월이 흘러도 사건의 본질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어 안타깝다. 매년 이맘때면(2 8~11) 희생자들의 합동 제사를 치르는 날이다. 민주당 우윤근 의원이 특별법제정을 위해 노력한 것도 아는데 추모공원건립으로 우리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는다. 제주4.3 특별법이 제정되고 광주민주화항쟁도 국가기념일로 제정되었는데 우리 거창사건은 우윤근 의원이 17.18.19대에서 계속 법안 발의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해결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국회에서 계류 중인지 이유를 없다.
 
 
시종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아무도 귀담아듣지 않았던 켜켜이 쌓인 아픈 가슴 이야기를 터놓고 얘기하는 이야기 마당이 그리 많지 않았으리라.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만으로도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이미 찾고 있는 것이다라는 어느 상담가의 말이 생각난다.
 
 
김재수 감독은 진실을 알고 도저히 그냥 지나갈 없어서 영화를 만들었노라고 했다. 전쟁으로 인한 현대사의 질곡이 대한민국 도처에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다.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를 사는 거울이 되고 미래를 준비하는 살아있는 진실 자체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역사를 바르게 인식하고 올바른 자세를 취했을 정의가 실현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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