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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사)대륙으로가는길 이메일 newway919@gmail.com
작성일 2014-03-10 조회수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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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동영 상임고문]3.8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 참석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30회 한국여성대회

 

정동영 상임고문이 3.8세계여성대회가 열리는 청계천광장에 함께 했다.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0회 한국여성대회가 지난 38() 오후 2

서울 청계광장에서 <점프, 뛰어올라 희망을 찾자>-민주주의·평등세상·소통사회-라는 주제로 열렸다.

 

봄을 시샘하는 바람이 세게 불던 청계광장은 전국의 여성단체를 대표하는 부스가 설치되고 회원, 주부, 시민, 정치인들이 많이 참여하는 평등을 상징하는 보라색이 물결을 이루었다.

 

3.8세계여성의 날은 190838일 미국의 여성노동자 15천여 명이 참정권과 노동조합 결성권을 요구하며 뉴욕 루트커스광장에서 대대적인 시위를 한 것에 유래를 두고 있다.

 

현재는 해마다 전 세계 많은 여성단체들이 38일을 기념하여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고, 1975UN38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였다.

 

중국은 3.8일을 부녀절명칭으로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여 여성에 한하여 하루 휴가를 허하고 또한 이날 하루는 남성이 여성한테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1920년대부터 3.8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였지만, 일제의 탄압으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고 8.15 이후 다시 명맥이 이어지기도 했으나 그 후 1948년 격변의 시기에 다시 소멸되었다.

 

1985년 진보적인 여성단체들이 주최가 되어 제1회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한 후, 1987년 한국여성단체연합 설립 이후 30년째 대대적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한 해의 여성운동 정책을 발표하고, 여성운동에 혁혁한 공을 세운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성평등 디딤돌상을 선정해 격려하고, 성 평등 걸림돌상을 발표한다.

 

올해의 성 평등 디딤돌상은 노동탄압. 성희롱 등 인권유린에 맞서 당당히 투쟁하고 있는 김천직지농협의 김미숙 과장과, 상명하복의 조직문화에서 여성 경찰로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지켜낸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부부강간죄를 최초로 인정한 대법원판례, 그리고 여성연예인 성 착취 실태를 고발한 영화 <노리개>(감독 최승호)에게 수여했다.

 

가장 수치스러운 상으로 성 평등 걸림돌상에는 성추행을 하고도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지 않은 전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 기자 3명을 성추행하고도 경고 처분만 받은 이진한 전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를 무시하고 모욕하는 발언을 한 국회의원 김태흠, 시설 내 장애인 성폭력 사건을 은폐 묵인한 자림복지재단 및 가해원장 2,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와 피해자를 도와준 동료에게 불이익 처우를 가한 르노삼성자동차, 그리고 근로기준법과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남양유업에게 돌아가 이들을 호명하는 순간 관객들은~’하는 야유와 함께 함성을 질렀다.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시상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대신 육성녹음을 통한 대한민국의 경찰로서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질서를 확립하는데 원칙을 지키고자 노력하였는데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고맙다. 국민 여러분들의 격려와 성원으로 한 순간도 외롭지 않았다. 앞으로도 불의를 위한 일에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말에 현장에 있던 많은 시민들은 뭉클한 감동을 함께 느꼈다.

 

3.8여성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올해의 여성운동상에는 밀양 고압송전탑 문제를 사회적으로 알리고 탈핵이라는 중대한 이슈로 전국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밀양을 방문하도록 한 공감과 나눔의 연대와 사회적 약자로서 대안적 운동의 주체로 우뚝 선 <밀양할매들>이 차지했다.

 

이들은 수상소감에서 우리는 무엇을 바라고 이 운동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그냥 예전부터 살고 있던 터전에서 계속해서 살고 싶은 작은 소망을 얘기하고 있을 뿐 아무 요구가 없다. 그런데 정부가 무자비하게 탄압해 할매들 모두가 몸이 성한 곳이 없고 병도 생기고 장기간 싸움에 많이 지쳐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우리의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계속적인 도움을 바란다고 해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축하공연에는 가수 이은미의 열창에 모든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동무하고 함께 춤추며 노래하며 연대의 정을 나누었다. 오후 내내 불어오던 꽃샘바람도 3.8여성대회를 축하하는 열기에 다소 누그러진 듯 했다.

 

행사 중간에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위원장이 참여해 언론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고 통합 이후 처음 함께하는 나들이행사에 축사가 이어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행사에 참여한 정동영 상임고문은 여성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이은미의 공연을 함께했다.

 

이들 대열은 연례행사의 마무리로 각양각색의 코스프레로 시선을 끌며 청계천 일대 거리행진을 펼쳐 민주주의’ ‘평등사회’ ‘소통사회손 팻말을 들고 외쳤다.

 

올해는 6.4 지방선거가 있는 해다.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비례대표 및 선출직에서 여성할당제가 확대되면서 19911%도 채 안 되던 여성지방의원이 201021.6%의 증가추세가, 지방의회에 대한 정당공천제폐지 논란으로 기존 정당에 의한 여성의무할당제가 자칫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놓여 있다.

 

여성대통령 시대, 결코 여성이 행복하지 않은 대한민국의 성별격차는 세계 111위로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열심히 일하지만 사회안전망이 허술해 세 모녀를 죽음으로 내몰고 빈곤 노년층의 자살이 날로 늘어가는 현실에 여성을 시간제와 비정규직으로 내몰고 복지의 사각지대는 해결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30회 한국여성대회는 다양성이 인정되고 성 평등한 사회와 여성의 인권과 노동권을 보장받고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사회적, 제도적 뒷받침하는 날이 오기를 희망하며 한 걸음 더 점프, 뛰어올라

희망을 찾자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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