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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4-12-26 조회수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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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신당 참여 검토, 대안정당 토대 마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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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유수환 기자] 각계 진보 인사들로 구성된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모임(국민모임)’의 신당 창당 움직임이 가시화되며 이들의 정치 실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국민모임 창당은 기존의 보수 정치권에 넘은 새로운 대안적 정치세력을 구축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일각에선 과거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과 유사하다고 지적하고 있으나 안철수 개인이 주축이 된 제3당과는 달리 진보개혁 세력이 위주가 된 신당이기에 비교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앞서 국민모임은 24일 오전 국회정론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기존의 보수양당 체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은 자본과 미국의 요구를 무조건 수용하고 대통령의 명령만 일사분란하게 따르는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으며 야당은 분열과 무능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기존 정치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새정치연합을 겨냥해 야당으로서의 능력을 상실했다고 지적한 만큼 현재 야당을 대신할 대안적 정치세력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모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양기환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이사장은 2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민모임은 대중적 진보정당을 창당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정치세력을 구축하기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국민모임은 국민대토론을 통해서 새로운 정치세력의 이념과 가치와 노선을 수렴해서 진보정당에 구성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국민모임의 일부 구성원은 현실 정치에 뛰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진보정당(정의당·노동당)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기존의 진보정당은 나름의 정체성을 갖고 있기에 다소 분열된 측면이 있다”며 “그런 점에서 좀 더 통 크게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우리의 노선과 가치에 동의한다면 문호를 열어놓는 것은 기본”이라고 언급한 뒤 “무당파 중에서도 분명 진보적인 색깔을 갖고 있을 텐데 이런 분들도 함께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여야 정치권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지금의 새누리당이나 새정치민주연합은 사실상 큰 변별력이 없는 보수정당”이라며 “이 두 정당은 이미 세월호 특별법 협상이나 노동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드러났듯이 큰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이런 (보수정치의) 지형에 대해서 바꿔야 한다”며 국민모임의 의의를 거듭 밝혔다.
 
그는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에 대한 영입’에 대해서는 “그분이 우리의 분명한 이념과 노선을 동의한다면 수용할 수 있다”며 “아직은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동영 고문은 현재 진보 신당 창당 합류에 대해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고문은 26일 오전 SBS 라디오 방송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 “민주진영과 진보진영을 대표할 만한 분들이 시대의 요구를 반영해서 제3세력의 건설을 촉구한 것은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은 아니다”라며 합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런 결정을 나 혼자 일방적으로 할 수 없다”며 “나를 성원하는 분들의 말씀을 듣고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고문의 합류에 대해 일각에서는 다소 의외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정 고문은 1996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름으로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정치에 발을 들여다 놓았으며, 열린우리당 시절 통일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기존 정당에 소속된 인물이기 때문. 
 
하지만 정 고문은 2007년 대선 이후부터 기존 당내 인사와 달리 독자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그는 당내 유일하게 ‘부유세 도입’을 정책 기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한진중 파업’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개혁적 노선을 걸어왔기 때문. 
 
다만 정 고문이 신당 창당의 합류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그의 합류로 야권의 진보 성향의 정치인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으나 세력이 아닌 개인이 합류할 경우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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