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고문은 현 정치상황에 대해 두 가지를 무섭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사는 것인데 장사가 안 되고, 취업도 안 되는데 야당은 겉돌고 있는 상황에서 대안 정당건설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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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정연의 야당성 상실도 꼬집었다. 정 고문은 “유신체제의 야당은 선명성을 포기해 사쿠라 소리를 들었고, 전두환 5공 때 제1야당인 민한당도 2중대에 불과 했었다”며 “이후 30년만에 새정연이 야당성을 상실해 역사적으로 세 번째로 비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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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고문은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한 상황이 왔다”며 “사회약자가 기대될 곳이 없는데 야당의 기능이 상실했기 때문에 대안 정당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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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창당 관계자에 따르면 “신당이 창당되면 야당을 대체하게 될 것이고, 최소한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겠다”며 새정연 대안 정당을 가시화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신당 창당 노선이념에 대해 “새정연과 군소 진보당 중간에 위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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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각층의 진보성향 인사들이 진보적 대중정치 복원을 위한 행동에 나서면서 사실상 신당 추진을 공식화한 가운데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정동영 상임고문이 신당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탈당으로 이어질 경우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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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고문은 지난 10월 도내 시군전역을 돌며 민심 경청투어를 갖고 “특정계파가 당권을 장악하게 되면 그 때는 100%신당으로 가야 된다”며 신당창당에 불을 지폈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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